사회
세월호 관련 악성 게시글 작성자 검거
입력 2014-04-21 10:44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세월호 침몰사고 관련 악성 게시글을 게시한 피의자 정 모씨(28)를 검거했다고 21일 밝혔다. 정 씨는 일간베스트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 세월호 사고 피해 여학생과 여교사를 소재로 음란한 내용의 게시물을 작성하고 실종자들의 생명을 경시하는 글을 올려왔다.
경찰에 따르면 정 씨는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하여 총 4차례에 걸쳐 세월호 피해자를 모욕하고 비하하는 게시물을 올렸으며 검거 당일에도 피해자의 생명을 우롱하는 게시글을 작성한 혐의를 받고있다. 조사결과 정 씨는 고시원에 거주하는 무직자로 "관심을 받고 싶어 이러한 게시물을 작성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밖에도 정 씨가 피해자를 모욕하거나 명예를 훼손한 게시물이 더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사용 컴퓨터에 대한 디지털증거분석 등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추가 범행이 확인될 경우 사안의 중대성과 반복적인 게시행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사전구속영장도 신청할 방침이다.
[정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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