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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마케팅으로 영화 읽기] ‘천재강아지 미스터 피바디’, 짜릿함과 감동을 동시에…
입력 2014-04-21 10:20 
마케팅의 대표적인 전략에는 STP 분석과, SWOT분석이 있습니다. STP 전략은 Segmentation(세분화), Targeting(타깃 선정), Positioning(위치)의 약자이며, SWOT분석은 Strength(강점), Weakness(약점), opportunity(기회), Threat(위협)입니다. ‘M+마케팅으로 영화 읽기는 바로 STP 분석과, SWOT분석을 통해 개봉 영화들를 분석하는 코너입니다.<편집자 주>


▲ 제목 : ‘천재강아지 미스터 피바디(Mr. Peabody & Sherman)
▲ 감독: 롭 민코프
▲ 배우: 미스터 피바디 목소리 역(타이 버렐 분), 셔먼 목소리 역(맥스 찰스 분), 페니 피터슨 목소리 역(아리엘 윈터 분)
▲ 장르: 애니메이션, 가족, 모험
▲ 등급: 전체 관람가
▲ 시간: 92분
▲ 개봉: 4월 24일(미국개봉: 3월 7일)

[MBN스타 최준용 기자] ▲ 줄거리 : 미스터 피바디는 IQ800에 박사학위 취득, 발명, 요리, 댄스, 연주까지 못하는 게 없는 역사상 최고의 천재 강아지이다. 그는 비록 강아지이지만, 똘똘한 인간 아들 셔먼을 둔 아들바보이다. 셔먼은 같은 반 친구 페니로부터 아빠가 강아지라고 놀림을 당한다. 그 와중에 셔먼은 자신의 말을 입증하기 위해 미스터 피바디와의 약속을 어기고, 페니에게 전 세계 어느 곳, 어느 시대든 갈 수 있는 타임머신의 존재를 언급한다. 결국 미스터 피바디 일행은 레오나르도 다빈치, 반 고흐, 셰익스피어를 만나고 고대 이집트, 프랑스 혁명, 트로이 전쟁을 넘나드는 짜릿한 시간여행을 한다.

STP전략

▲ S(Segmentation, 세분화)
-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3D 애니메이션 제작사 작품을 �는 마니아 고객
- 가정의 달을 겨냥한 애니메이션을 예매하고, 관람하는 적극적인 고객
- 애니메이션을 통해 짜릿한 모험과 가슴 따뜻해지는 감동을 충족하려는 고객
- 애니메이션에 무관심한 고객

▲ T(Targeting, 타깃 선정)

- 10대 어린이 및 청소년을 동반한 20~40대 부부
-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을 사랑하는 20-30대 남성과 여성

▲ P(Positioning, 위치)

- 아이는 물론 어른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교육적으로 만족감을 주는 3D 애니메이션
- 역사와 신화 속 인물들과 만나는 시간여행으로 대리만족을 주는 애니메이션
- 믿고보는 애니메이션 명가 드림웍스의 새로운 애니메이션

SWOT분석

▲ S(Strengths, 강점)
천재 강아지가 인간을 입양한다는 소재부터 파격적이고 신선하다. 또 타임머신을 발명하고, 대체 에너지 연구, 노벨상 수상, 바텐더, 요리, 댄스, 연주까지 모든 면에서 완벽한 능력을 선보이는 미스터 피바디의 캐릭터는 보는 이들에게 대리 만족을 선사하며, 충분히 매력적이다. 완벽한 미스터 피바디가 여느 부모들처럼 좋은 아버지가 되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는 모습은 색다른 감동을 준다. 여기에 모든 일에 이성적이고 차분한 미스터 피바디가 다급한 순간 강아지 특유의 습성을 버리지 못하고 보여주는 반적 매력은 웃음보를 자극한다. 타임머신을 타고 역사와 신화 속 인물들을 만나는 시간여행은 성인 관객들에게 통쾌한 재미를, 어린 관객들에겐 교육적인 효과를 충족시켜줄 것이다.

▲ W(Weaknesses, 약점)
영화를 보는데 불편함으로 작용되지 않지만, 3D 효과는 미미한 편이다. 다른 애니메이션의 입체 효과에 익숙한 관객들에게는 아쉬울 수도 있다. 영화 전체적으로 훌륭하지만, 익숙하며 지극히 교훈적인 설정과 전개다. 아동이 아닌 성인 관객들에겐 취향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 O(Opportunities, 기회)
5월은 가정의 달로 일 년 중 가족단위 야외 나들이객이 가장 많이 쏟아지는 달이다. 4월 24일 개봉으로 다소 이른 감이 없지 않지만, ‘천재강아지 미스터 피바디는 아동을 동반한 가족단위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동시기 개봉작 중 유일한 애니메이션이라는 점도 고무적이다. 똑같은 장르의 애니메이션으로 가정의 달을 겨냥한 ‘리오 2가 개봉되지만, 시점이 한주 늦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 T(Threats, 위협)

최근 극장가는 ‘방황하는 칼날과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등 일일 박스오피스 1, 2위 영화들이 4만 명 내외의 관객 동원력을 보이며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다. 이는 전통적으로 비수기로 분류되는 3~4월이기 때문이다. 비록 ‘천재강아지 미스터 피바디가 2분기를 앞둔 시점에 개봉되지만 현저하게 줄어든 관객들로 인해 초반 위기를 극복해야한다. 여기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가 하루 앞서 뚜껑을 연다. 한주 뒤에는 현빈 주연의 ‘역린과 류승룡 유준상 주연의 ‘표적 등이 줄줄이 개봉된다. 애니메이션 ‘천재 강아지 미스터 피바디가 장르적 차별화를 앞세워 경쟁에서 이겨내야 한다.

최준용 기자 cjy@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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