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합동수사본부, 선원·선주 등 전방위 수사
입력 2014-04-21 10:14  | 수정 2014-04-21 11:47
【 앵커멘트 】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해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선원과 청해진해운에 이어 선주까지 범위를 점차 넓혀가고 있는데요.
박준우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세월호 사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큰 만큼 검찰은 대검 형사부가 지휘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를 꾸려 수사에 나섰는데요.

세월호 사고 수사는 선원과 해운 회사, 관리 당국 이렇게 크게 3곳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선 수사본부는 선원들을 대상으로 운항 과정상의 과실과 사고 원인 그리고 승객 구조 사항을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 선장과 3등 항해사, 조타수를 구속해 주된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급선회의 이유에 대해 캐묻고 있습니다.


특히 이 선장은 수사과정에서 3등 항해사가 선회 지시를 하던 때 담배를 태우러 자리를 비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등 항해사는 급선회 선회 지시 이유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데요.

수사본부는 무언가 피하려다 사고가 난 것인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사고 발생 후 퇴선 안내 방송과 구호 활동 등도 수사 대상입니다.

이 선장이 적절한 승객 구호 조치 없이 먼저 배를 빠져나온 사실은 상당 부분 확인됐는데요.

수사본부는 사고 발생부터 퇴선 때까지의 시 간대별 상황을 정밀 수사할 계획입니다.

이를 밝히기 위해 선원과 승객 전원에 대한 카카오톡 메시지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해운사와 선주에 대해서는 세월호 출항 당시 기상 상황과 승선 인원을 파악합니다.

이미 수사본부는 청해진 해운과 물류 회사 등 7곳을 압수 수색했는데요.

짙은 안개에도 불구하고 세월호를 무리하게 출항시킨 것은 아닌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세월호에 적재된 차량과 화물량이 적절한지와 구명정 등 구호장비 관리에 문제가 없었는지도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관리 당국을 대상으로는 세월호의 객실 증축을 허가한 과정과 안전검사 이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데요.

특히 조타수가 평소보다 키가 많이 돌았다는 진술을 한 것에 주목해 선체에 결함이 있었는지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사고를 둘러싸고 SNS상에서 허위 사실이나 괴담 유포 스미싱 사기 등도 주요 수사 대상입니다.

지금까지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서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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