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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브린카, 페더러 누르고 롤렉스 마스터스 우승
입력 2014-04-21 09:28 
스타니슬라스 바브린카가 21일(한국시간) 모나코에서 열린 롤렉스 마스터스에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를 꺾고 대회 첫 우승을 기록했다. 사진=롤렉스 마스터스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사진제공=TOPIC/ Splash News
스타니슬라스 바브린카(세계랭킹 3위)가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세계랭킹 4위)를 꺾고 롤렉스 마스터스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바브린카는 21일(한국시간)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진행된 남자 단식 결승에서 페더러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2-1(4-6,7-6 <5>, 6-2)로 승리, 이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은 스위스 출신 선수끼리의 맞대결로 주목을 받았으나, 사실상 노박 조코비치(세계랭킹 2위)를 이기고 진출한 페더러의 승리가 예상되는 경기였다. 테니스 황제로 일컬어지는 페더러이지만 클레이코트에서 진행되는 이 대회에서는 2006-08년 3시즌 연속 나달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무는 등 우승 기록이 없었다.
반면 바브린카는 지난 호주 오픈에서 우승하며 새로운 테니스의 강자로 떠올랐지만 페더러와의 상대전적에서 1승 13패로 절대적인 열세를 보였고 최근 11경기 연속패배를 기록중이라 승리를 낙관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바브린카는 자신의 서브게임에서 착실히 포인트를 획득하며 페더러를 압박했다. 1세트는 내줬지만 2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이겼고, 3세트에서는 시작과 동시에 2번 연속 페더러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페더러는 6년만에 우승에 도전했지만 이번에도 우승타이틀과는 인연을 만들지 못했다.
바브린카는 이번 우승으로 54만9000유로(약 7억8000만원)의 상금을 차지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 mksport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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