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상장사 채무상환능력 소폭 증가
입력 2014-04-21 06:02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회사들의 채무상환능력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공동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702개사 중 비교 가능한 613개사의 지난해 이자보상배율은 4.84배로 전년 4.23배보다 0.61배포인트 늘어나 14.42% 증가했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이다.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을 나타내며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이자보상배율이 4.84배라면 영업이익 1000원 중 이자비용으로 206억원을 지출한다고 볼 수 있다.
해당 상장사들의 지난해 총 영업이익은 60조4068억원으로 전년 대비 3.82% 증가한 반면 이자비용은 12조4839억원으로 9.29% 감소해 이자보상배율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자보상배율이 1 이상이어서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감당할 수 있는 회사는 분석 대상 613사 중 72.92%인 447사로 전년 대비 7개사가 늘어났다. 이자비용이 없는 회사도 41개사로 지난 2012년 35사에서 6개사 증가했다. 한편 이자보상배율이 1보다 낮아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갚지 못하는 상장사는 전년 대비 1개사 줄어든 55사로 집계됐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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