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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 던지고 엘리스 받고...두 부상자 나란히 회복세
입력 2014-04-21 05:56 
부상자 명단에 오른 두 배터리, 클레이튼 커쇼와 A.J. 엘리스가 함께 시뮬레이션 게임을 소화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클레이튼 커쇼와 A.J. 엘리스, 나란히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LA다저스의 기둥 배터리가 시뮬레이션 게임을 함께 소화, 부상에서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등 근육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커쇼는 21일(한국시간) 애리조나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다자스타디움에서 시뮬레이션게임을 소화했다. 3이닝 정도를 소화한 그는 예정보다 많은 50개의 투구를 소화했다. 돈 매팅리 감독, 릭 허니컷 투수코치, 닐 엘라트라체 구단 주치의와 스탄 콘테 트레이너가 훈련을 지켜봤다. 커쇼의 공은 무릎 연골 파열로 역시 부상자 명단에 오른 A.J. 엘리스가 받았다.
커쇼는 시뮬레이션 게임을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모든 노력을 다해서 던졌다”면서 실제 경기와 같은 분위기를 낼 수는 없었지만,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타석에서 커쇼의 투구를 본 숀 피긴스는 공이 정말 좋았다. 패스트볼이 살아 있었고, 커브는 날카로웠다. 슬라이더, 체인지업도 좋아 보였다”고 칭찬했다.
돈 매팅리 감독은 서두르지 않고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커쇼 자신의 느낌이 괜찮다는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시뮬레이션 게임을 큰 문제없이 소화했지만, 매팅리와 커쇼 모두 내일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며 다음 일정에 대해 말을 아꼈다.
이에 대해 MLB닷컴은 23일 불펜, 26일 재활 등판을 거쳐 빠르면 5월 1일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엘리스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매팅리는 계속 나아지고 있다”면서 타석을 몇 차례 소화했고, 공도 받고 있다. 달리기만 안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엘리스는 시뮬레이션 게임을 마친 뒤 매 단계 놀라움의 연속”이라며 빠른 속도로 재활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원래는 빨라야 4주, 길면 6주였지만, 지금은 4주가 가장 오래 걸릴 경우라고 믿고 싶다”며 예정보다 이른 복귀를 기대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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