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사연] 어렵게 돌아왔지만, 가족 찾기도 '막막'
입력 2014-04-20 20:00  | 수정 2014-04-20 21:17
【 앵커멘트 】
수색 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실종자들의 시신 다수를 수습했지만, 신원을 확인하는 작업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가족들의 DNA를 채취하는 작업까지 진행 중이어서, 무사 귀환을 기다리는 가족들은 더욱 애가 탑니다.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답변 】
싸늘한 주검이 되어 뭍으로 돌아왔지만,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기가 여전히 쉽지 않습니다.

실종자의 대다수인 학생들이 아직 지문 등록이 안 돼 있어, 육안으로만 신원 확인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진도실내체육관 곳곳에는 시신 확인을 위해 인상착의를 설명하는 글이 붙어 있습니다.

실제 지난 17일에는 사망자 중 고교생 한 명의 신원이 바뀌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실종자 가족
- "반바지를 입고 있더라고요. 우리 조카는 수술 자국이 있어서 아는데, 수술 자국도 없고 머리도 스포츠 머리에요."

가족들의 DNA를 채취하는 작업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운 경우를 대비하기 위한 것.

하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가족들에게는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현실입니다.

게다가 아예 실종자 가족이 나타나지 않거나 연락이 안 되는 경우도 있어, 신원 확인 작업의 어려움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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