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늘 부활절, 곳곳 기념 미사·예배 열려…"세월호 무사생환 기원"
입력 2014-04-20 17:35 
'오늘 부활절' '무사생환 기원' 사진=MBN


'오늘 부활절' '무사생환 기원'

부활절인 20일 전국 각 교회와 성당에서 기념 미사와 예배가 열렸습니다.

기독교는 주요 교단이 대부분 참여한 '2014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를 이날 오전 5시 서울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가졌습니다.

기독교의 주요 교단이 참여한 연합예배는 3년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자들은 부활절 선언문에서 "한국교회는 스스로를 개혁하고 한국사회의 건강한 발전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고자 한다"며 "교회는 다양한 봉사와 인권 옹호, 정의 실천 등을 통해 세상의 빵이 돼야 하며 하나님의 창조에 반하는 전쟁이나 대결을 지양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여해야 한다"고 선언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신 읽은 축사를 통해 "예수의 부활과 한국교회의 화해·평화의 연합예배를 축하한다"며 "빛과 소금 역할을 해 온 교회가 꿈과 희망을 주고 북한주민의 고통을 해결하는 데 계속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또 "최근 여객선 침몰 사고로 고귀한 생명을 잃으신 분들과 유가족, 실종자와 가족들 그리고 슬픔에 젖은 국민들에게 하나님의 위로의 손길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한다"고 습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이날 오후 2시 가회동성당(주임 송차선 신부)에서 미사를 집전합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의 부활절 미사는 명동대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하는 것이 관례지만 올해는 8월 시복될 '하느님의 종 124위'를 기억하고 이들의 순교 영성을 되새기자는 의미에서 한국교회 첫 미사가 열린 곳에서 미사를 봉헌하기로 했습니다.

서울 가회동성당은 한국 교회 역사상 첫 미사가 봉헌된 미사 터를 관할합니다.

네티즌은 "오늘 부활절, 무사생환 기원, 유가족들 힘내세요" "오늘 부활절, 무사생환 기원, 세월호 정말 걱정이다" "오늘 부활절, 무사생환 기원, 어린 학생들 어쩌나"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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