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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 폭발’ 다저스, 애리조나에 8-6 역전승
입력 2014-04-20 12:00 
LA다저스가 3점 홈런을 기록한 안드레 이디어 등 타선의 힘을 앞세워 애리조나에 역전승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수비 실수로 대량실점을 내줬지만, 타선의 힘으로 만회했다. LA다저스가 타선의 화력을 앞세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역전승했다.
다저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홈 3연전 2차전 경기에서 8-6으로 승리했다. 다저스 선발 댄 하렌이 승리투수, 애리조나 선발 마이크 볼싱어가 패전투수, 다저스 마무리 켄리 잰슨이 세이브를 기록했다.
승부처는 5회였다. 3-4 한 점 차로 뒤진 다저스는 무사 만루에서 나온 상대 수비의 실책과 아드리안 곤잘레스, 맷 켐프의 연속 안타를 묶어 대거 5득점, 경기를 뒤집었다. 승부를 뒤집은 다저스는 애리조나의 거센 추격을 마지막까지 잠재우며 승리를 지켰다.
초반 분위기는 애리조나가 잡았다. 이날 선발 데뷔전을 치른 마이크 볼싱어가 3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했고, 3회 4점을 뽑았다. 1사 1, 3루에서 헤라르도 파라의 2루 땅볼 때 유격수 실책으로 3루 주자가 들어왔고, 이어 아론 힐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폴 골드슈미트의 우전 안타, 미겔 몬테로의 우익수 오른쪽 빠지는 2루타가 나오며 추가 득점했다.
다저스는 4회와 5회 대거 득점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4회 1사 1, 2루에서 안드레 이디어가 우측 담장 넘기는 3점 홈런을 기록했다. 5회에도 무사 만루에서 3루수 실책과 연속 안타를 묶어 대거 5득점했다.
댄 하렌은 시즌 3승을 챙겼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다저스는 이대로 승리를 굳히는 듯했으나, 불펜이 또 다시 불안을 초래했다. 8회 1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한 브라이언 윌슨이 몬테로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이어진 2사 1, 3루에서 프라도에게 우중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하며 2실점했다. 9회 마운드에 오른 잰슨이 아웃 세 개를 잡으며 혈전을 마무리했다.
타격전이 전개된 만큼, 양 팀 선발은 모두 어려운 경기를 했다. 하렌은 7 1/3이닝 7피안타 5탈삼진 5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볼싱어도 4+이닝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7실점으로 험난한 데뷔전을 치렀다. 선발 로테이션에서 밀려난 애리조나의 케이힐은 6회 등판, 3이닝을 퍼펙트로 막으며 선발 재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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