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월호 침몰 나흘째]3등 항해사 맹골수로 운항 처음…조타수 혈압약 처방
입력 2014-04-19 21:27  | 수정 2014-04-19 21:28
3등 항해사 맹골수로 운항 처음,세월호 침몰 나흘째,조타수/사진=MBN
'3등 항해사 맹골수로 운항 처음, 세월호 침몰 나흘째, 조타수'



세월호 침몰사고 당시 배를 지휘한 것으로 알려진 3등항해사 박모씨가 직접 맹골수로 운항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경합동수사본부는 19일 이미 구속된 선장 등 3명의 핵심 운항선원외 항해사, 기관사, 조타수 등을 조사한 결과 3등항해사 박씨가 맹골수로 구역에서 배를 몬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정황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해역인 맹골수로는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유속이 빠른 곳으로, 전문가들은 이 곳은 베테랑 항해사의 노련한 항해 실력이 필요한 곳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검경합동수사본부가 선장 이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특가법상 제 5조 12항의 도주 선박의 선장 또는 승무원에 대한 가중처벌과 과실 선박 매몰, 선원법 위반 등 5가지입니다.


사고 당시 선장 대신 조타실을 지휘했던 3등항해사 박씨와 조타수 조씨에게는 업무상과실치사죄 등을 적용했습니다.

한편 검경 합동수사본부에 따르면 19일 오후 목포해경에서 조사를 받던 선장 이준석씨는 엉덩이와 허리가 아프다고 수사진에 호소해 목포의 한 병원에서 엑스레이 촬영 검사를 받았습니다.

함께 구속된 조타수 조모씨도 이날 병원에서 혈압약을 처방받았습니다.

조씨는 평소 혈압약을 복용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등항해사 박모씨는 심신이 매우 쇠약해져 지난 18일 오후 법원에서 사전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던 중 실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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