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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연한 프로야구장…스포츠 스타도 무사귀환 기도
입력 2014-04-19 20:00  | 수정 2014-04-19 21:30
【 앵커멘트 】
국내외 스포츠계에서도 희생자에 대한 애도와 실종자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마음이 큽니다.
주말 프로야구도 응원 없이 조용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세월호 참사 이후 처음으로 열린 프로야구 주말 경기는 평소와 달리 조용한 분위기 속에 열렸습니다.

전광판엔 무응원 경기 요청과 애도의 메시지가 나왔고, 치어리더 응원도 없었습니다.

단원고가 있는 안산에서 초·중·고를 다닌 김광현은 실종자들이 빨리 구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광현 / SK 와이번스 투수
- "안산에서 계속 자라왔기 때문에 정말 마음 아프고 기적이 일어나서 1분 1초라도 좀 빨리 구조됐으면 좋겠고요."

개인 옷걸이에 등번호 '99' 대신 '세월'이라는 영어 문구와 사건 발생 날짜를 적어놓은 류현진.


▶ 인터뷰 : 빈 스컬리 / LA 다저스 전담 해설자
- "옷걸이 위에 '세월호'라는 배 이름과 사고 날짜를 함께 붙여 놓았습니다. 끔찍한 비극입니다."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구호금 1억 원을 기부하겠다고 밝히며 "구조 작업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해외 스포츠스타들도 세월호 참사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했습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에서 뛰는 독일대표 메르테자커가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 말로 '기적을 빕니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도 위로의 뜻을 전했습니다.

녹색 그라운드에서 기적을 써내려갔던 스포츠 스타들, 이제 온 국민과 함께 간절한 마음으로 기적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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