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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코리아컵 리본 ‘金’-곤봉 ‘공동 5위’
입력 2014-04-19 19:54 
손연재는 19일 "코리아컵 20014 인천 국제체조대회" 리본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으나, 곤봉 종목에서 실수를 범해 공동 5위에 그쳤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표권향 기자]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가 리본 종목에서 메달 행진을 이었다. 그러나 곤봉 종목에서 실수를 범해 과제를 남겼다.
손연재는 19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코리아컵 2014 인천 국제체조대회 리본 종목에서 17.950점을 받아 금메달을 획득했다. 하지만 곤봉 종목에서는 15.700점으로 한국의 김한솔과 함께 공동 5위에 머물렀다. 이로써 손연재는 9경기 연속 메달행진을 달렸으나, 여전히 곤봉 종목에서 취약점을 보이며 아쉬움을 남겼다.
손연재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리듬 종목에서 성숙된 연기를 펼쳐 개인 성적을 높였다. 손연재는 리본 종목에서 아라비아풍 ‘바레인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상체의 유연성을 강조한 안무는 여성미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강약조절을 하며 대회장을 압도한 손연재는 지난 7일 4관왕에 오른 리스본 월드컵과 13일 동메달을 딴 페사로대회보다 0.800점 높은 17.950점을 받았다.
다음은 곤봉 종목이었다. 손연재는 마크 민코프의 ‘사랑을 포기하지 말아요에 맞춰 무대를 꾸몄다. 경쾌한 리듬에 맞춰 발랄한 안무를 선보인 손연재는 유연한 몸놀림과 손끝 처리로 박수를 받았다. 그러나 연기 도중 두 차례 곤봉을 떨어뜨리는 실수를 범해 감점을 받았다.
이번 대회는 손연재에게 있어 9월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리허설로 여겨졌다. 하지만 완벽하지 못한 연기로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다.
한편 손연재는 20일 코리아컵 볼과 후프 종목에 나선다.
[gioia@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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