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속속 모여드는 자원봉사자…"다 같은 마음"
입력 2014-04-19 19:30  | 수정 2014-04-19 21:27
【 앵커멘트 】
사고가 있고 사흘이 지나고 있습니다.
오랜 기다림에 지친 가족들 옆에는 전국에서 달려온 자원봉사자들이 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진도 팽목항.

실종자 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체육관 옆에서는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커다란 바가지에 쌀을 씻고, 정성들여 반찬을 만듭니다.

▶ 인터뷰 : 조영훈 / 대구 송현동
- "어저께 반 차를 내고 회사에 양해 구하고 내려왔습니다. 실종자 가족분들에게 식사대접하는 것을 돕고 있습니다."

황금같은 주말을 반납하고 약통을 들고 내려온 약사들부터 다양한 종교단체까지.

이들이 실종자 가족을 돕는 마음은 모두 똑같습니다.


▶ 인터뷰 : 박휘자 / 서울 가락동
- "한 어머니가 울면서, 아들아 내가 널 위해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는게 마음이 아프다고 하는데…. 저희도 같은 입장인 것 같아요. 같은 엄마 입장에서…."

봉사자들 텐트 한 구석에서 몰래 약을 먹고 있는 안곤강 할머니.

할머니는 뉴스를 보고 가슴이 아파 한달음에 진도까지 왔지만 건강에 무리가 와 응급실을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안곤강 / 대구 오정동
- "(몸 안 좋은 것을) 동생이 알고서는 이러면 안된다고 데리러 왔는데, 편한데 드러눕는게 안되겠어서…."

진도에는 전국 각지에서 무사 귀환을 비는 도움의 손길이 오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취재: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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