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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준, 5이닝 4실점 또다시 미뤄진 첫 승
입력 2014-04-19 18:57  | 수정 2014-04-19 18:59
롯데 선발 송승준이 19일 잠실 두산 전에서 5이닝 4실점의 아쉬운 투구를 보인 뒤 교체 됐다.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임성윤 기자] 롯데 송승준의 첫 승이 또다시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송승준은 19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두산과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3삼진으로 4실점을 기록했다. 볼넷이 1개에 불과할 정도로 안정적인 구위를 펼친 송승준이었다. 하지만 두방의 장타가 송승준의 첫 승을 멀어지게 만들었다.
송승준의 구위가 그렇게 좋았다고는 할 수 없었다. 1회 2사 이후 김현수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칸투에게 3루타를 허용해 첫 실점을 한 것까지는 그나마 무난했다.
그러나 2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 안타를 허용하는 불안함 이어졌다. 비록 후속 타자를 범타처리함으로써 추가 실점을 하진 않았으나 약간씩 아쉬운 듯한 구위를 보였다.
위기는 5회말이었다. 첫 타자 정수빈을 삼진으로 처리해 무난한 시작을 보인 듯한 송승준이었으나 민병헌에게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허용했고 허경민에게 유도한 3루 땅볼은 3루수 황재균이 공을 더듬는 바람에 1사 주자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그리고 마주한 타자는 김현수, 올 시즌 1할8푼으로 부진한 김현수였기에 무난한 승부가 가능 할 것으로 보였으나 6구째 까지 가는 승부 끝에 145km 짜리 직구가 높게 형성돼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허용한 것.
4이닝까지 1실점으로 호투한 송승준이었으나 이 한방의 홈런으로 단번에 3점을 더 내줘야 했다. 이 사이 롯데 타선은 단 3개의 안타만을 기록하는 부진한 모습으로 단 1점도 뽑아내지 못해 송승준의 어깨를 더욱 무겁게 했다.
결국 98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송승준은 6회말 홍성민과 교체 돼 아쉬움 이날 일정을 마무리 했다. [lsyoo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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