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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판왕’ 오승환, `4G 연속 무실점` 4S 달성
입력 2014-04-19 17:32  | 수정 2014-04-19 18:00
19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전에서 9회 한신 타이거즈의 끝판왕 오승환이 팀 승리를 지키기 위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日 니시노미야)=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 니시노미야) 안준철 기자] ‘고시엔 끝판왕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이 전날에 이어 4세이브째를 올렸다.
오승환은 19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정규시즌 5차전에서 팀이 7-5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키며 평균자책점을 3.00으로 낮췄다.
4경기 연속 무실점 피칭이었다. 전날(18일) 15개의 공을 던져 3세이브를 올렸던 오승환은 피곤한 기색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첫 타자 나카무라 유헤이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지만 오승환은 뒤이어 나온 이마나미 다카히로를 좌익수플라이로 처리했다. 이어 대타 이와무라 아키노리도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한 그는 야마다 데쓰토를 9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마지막 타자 아이카와 료지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날 승리의 끝판을 장식했다.
이날 경기는 치열한 난타전으로 전개됐다. 한신은 선발로 나온 에노키다 다이키가 2⅓이닝 동안 7안타 3볼넷을 내주는 등 제구와 구위가 모두 흔들리며 야쿠르트에게 먼저 5점을 내줬다. 야쿠르트는 1회 2사 만루에서 하타케야마의 2타점 적시타와 나카무라 유헤이의 적시타로 3점을 뽑은 뒤 3회 1사 1사 1,3루 찬스에서 역시 하타케야마와 나카무라의 연속안타로 2점을 더 뽑았다.
하지만 3회부터 한신의 반격이 시작됐다. 3회말 2사 2루에서 야마토와 도리타니의 연속 2루타와 마우로 고메즈의 적시타를 묶어 3점을 냈다. 이어 5회 1사 1루에서 고메즈의 좌월 투런포 5-5 동점을 만들어냈다.
한 번 불붙은 타선은 쉽사리 식지 않았다. 한신은 6회 공격에서 선두타자 대타 세키모토 겐타로가 볼넷을 골라 출루하면서 역전극의 서막을 알렸다. 이어 순스케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잡은 한신은 우메노가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우에모토의 결승타로 6-5 역전에 성공했고, 상대 2루수 실책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도리타니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 더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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