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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호 앞날은?
입력 2007-02-14 19:07  | 수정 2007-02-14 19:07
성공적인 전당대회 개최로 정세균 체제의 열린우리당은 기분좋게 새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열린우리당을 기다리는 앞길은 평탄치만은 않습니다.
계속해서 강상구 기자입니다.


인터뷰 : 정세균 / 열린우리당 의장
- "국민이 선택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수권세력을 반드시 만들어내 당당하게 평가받겠습니다."

하지만 그러자면 먼저 통합신당 추진에 있어 앞서 달리는 경쟁세력들을 뛰어넘어야 합니다.


우선 통합신당모임은 '5월 말 신당 창당'과 같은 구체적인 로드맵을 계속 쏟아내고 있습니다.

민생정치모임도 상반기 중에 신당창당준비위 구성을 목표로 외부 인사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우윤근 / 의원(민생정치모임)
- "상반기 중 정치권 안팎의 중도개혁적 정체성을 공유하는 제세력과 인사가 참여하는 신당창당준비위를 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세균 의장이 당장 다음주부터 신당추진기구 발족을 선언했지만, 후발주자로서의 약점을 안고 있습니다.

당내 상황도 우호적이지 않습니다.

한달, 길어도 두달 안에 신당 추진을 위한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내지 못하면, 탈당 행렬은 다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진작부터 탈당의원들에게 기울어진 태도를 보인 정동영 전 의장을 붙잡아 놓는 일이 급선무입니다.

당의장이라는 무거운 짐을 벗고 한 사람의 대권주자로 돌아간 김근태 전 의장이 언제까지 우군이 되어줄 지도 의문입니다.

안팎의 도전이 만만찮기에 모양새 좋게 새출발한 정세균 의장의 속내는 그리 밝지만은 않습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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