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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의 강점, 선발 타순이 고정되고 있다
입력 2014-04-19 08:23  | 수정 2014-04-19 08:25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공동 2위에 올라있는 NC 다이노스의 선발 라인업이 점차 고정되고 있다. 팀의 전체적인 틀이 잡혔다.
NC는 19일 현재 10승5패 승률 6할6푼7리로 1위 넥센 히어로즈(11승5패)에 반 경기 뒤진 공동 2위에 올라있다.
NC는 팀 타율 2할9푼, 팀 평균자책점 4.06으로 모두 1위에 오르며 투타 조화를 이루고 있다.
김경문 감독 NC 감독은 시즌 초반 여러 가지 타선을 가동했다. 감독은 시즌 초반 10경기 전후로 팀의 여러 가지 상황을 점검한다.
이 기간동안 NC 내부에서는 선의의 경쟁이 펼쳐졌다. 포지션별, 타순별 경쟁이 치열했다. 특히 좌익수와 2루수의 경쟁률이 높았다. 김 감독은 여러 선수들에게 고루 기회를 줬다. 김경문 감독의 시선은 주전 선수가 아닌 선수단 전체에 향했다.
최근 NC는 이종욱 김종호로 이어지는 테이블세터와 나성범 이호준 에릭 테임즈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 6번 모창민, 7번 손시헌 8번 김태군 9번 박민우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꺼내들고 있다.

스프링캠프부터 이종욱을 3번으로도 기용했지만 시즌 들어와서는 1번 타자로 중용 받고 있다. 나성범이 타율 3할3푼9리 3홈런 9타점으로 활약하며 3번 타자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끼쳤다.
2012 신인선수 지명회의에서 1라운드에 지명한 휘문고 출신 2루수 박민우의 활약도 인상적이다. 박민우는 타율 3할6푼8리 5타점 7득점을 마크 중이다. 특히 도루를 8개나 뺏어내며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9번 박민우, 1번 이종욱, 2번 김종호로 이어지는 발빠른 라인업은 상대 투수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 세 선수에 대한 견제가 점점 심해지고 있다.
선발로 나선 선수들이 잘해주면서 주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현재 주전으로 나서지 못하는 선수들을 더욱 챙기고 있다. 김 감독은 올 시즌 경기 후반부에 선수들을 자주 바꿔준다. 더그아웃에 앉아있는 선수들의 경기 감각을 유지시켜주기 위해서다.
외야수 오정복 권희동 내야수 조영훈 지석훈 이상호 포수 허준 등은 언제든지 주전으로 뛸 수 있는 선수들이다. 상대 선발 투수의 유형에 따라 이 선수들이 선발로 뛸 수 있는 기회는 앞으로도 계속 주어질 전망이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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