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해외 언론 "한국, 위기관리능력 시험대"
입력 2014-04-19 07:00  | 수정 2014-04-19 10:03
【 앵커멘트 】
해외 언론들도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을 집중 조명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와 선사에 대한 국민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한국의 위기관리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고 전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정부의 안일한 대처로 국민의 분노가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사고 현장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실종자 가족들로부터 거센 항의을 받았다면서 박근혜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고 지적했습니다.

AP와 ABC방송 등은 인명 피해를 키운 선사의 무책임한 초기 대응을 집중적으로 조명했습니다.

특히 대피와 구조 작업이 배가 한참 기울어진 뒤에야 진행된 점에 대해 외국 전문가들은 대부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이안 윙클 / 영국 선박 전문가
- "배가 30도 이상 기울었을 때는 사람들이 움직일 수 없어서 20도 정도 기울면 승객들을 대피시켜야 합니다."

영국과 일본 언론도 당국에 대한 실종자 가족들의 불신 분위기를 전하면서 구명정을 대부분 사용하지 않은 선사 측의 부실한 대응을 꼬집었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인재 가능성을 부각하면서 특히 '선실 안에서 기다리라'는 안내방송이 피해를 키웠다고 보도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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