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통영함 투입 어려워…성능 확인 안 돼"
입력 2014-04-19 07:00  | 수정 2014-04-19 09:43
【 앵커멘트 】
우리나라에는 최신식 수상구조함 통영함이 있지만 이번 구조에 투입되지 못해 의문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해군 측은 아직 장비의 성능 확인을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해군이 최초로 국산 기술로 만든 최첨단 수상구조함 통영함은 이번 구조에서 제외됐습니다.

국방부는 해군이 통영함을 투입하지 못한 것은 성능이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어제
- "(통영함에) 일부 장비, 음파탐지장비·수중로봇장비가 있는데 이런 장비가 제 성능을 낼 수 있는지 해군 측에서 확인을 아직 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통영함은 전장 107.5미터, 전폭 16.8미터, 3,500톤급의 규모입니다.

평택함 등의 기존 해군 구조함은 미군의 퇴역함을 사 왔던 것으로 성능에 한계가 있었지만 통영함은 대형 항공모함까지 인양할 수 있으며 최대 8명까지 들어가는 치료 감압장비 이른바 챔버도 있습니다.


통영함은 시험운전을 거쳐 지난해 하반기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었지만 아직까지 지연된 상황입니다.


때문에 진수한 지 1년 7개월이 지나도록 장비 성능을 검증하지 못한 데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평택함, 청해진함, 다도해함 등 구조함 3척이 이미 현장에 투입돼 있어 통영함이 없어도 충분히 잠수요원들을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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