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원고 눈물의 우승컵 "친구들 생각에 그저 눈물만…" 안타까워
입력 2014-04-18 23:04  | 수정 2014-04-18 23:25
사진 = MBN


'단원고 눈물의 우승컵' '단원고 눈물의 우승컵'

안산 단원고 탁구부가 국내 최고 권위의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단원고(안영은 박세리 박신애 노소진)는 17일 충남 당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60회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 여자 고등부 단체전 결승에서 울산 대송고를 3-1로 이겼습니다.

안영은과 박세리가 연달아 단식 1, 2게임을 가져왔고 3번째 복식(박세리 박신애)에서는 졌지만 박신애가 4번째 게임에서 승리해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오 코치는 "아이들 마음이 힘들까봐 사고와 관련된 얘기는 하지 않았다"며 "힘든 상황에 놓인 친구들을 응원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고 봤다"라고 당시 심정을 전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대회 전관왕을 차지한 단원고는 이날 우승으로 단체전 2연패를 일궜지만 선수들이 부둥켜안고 울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오 코치는 "친구들이 힘든 상황에 놓였기 때문에 더 정신력이 강해졌던 것 같아요"라고 말한 뒤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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