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월호 침몰] 단원고 교감 사망, 유서에는…"혼자 살아 미안" 자책
입력 2014-04-18 22:52  | 수정 2014-04-18 23:24
'세월호 내부진입' '세월호' '진도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사진=mbn
‘세월호 침몰 ‘단원고 교감 사망 ‘단원고 교감 유서 발견 '혼자 살아 미안'


숨진 채 발견된 단원고 교감 강 모씨의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구조된 단원고 교감 강 씨가 18일 오후 전남 진도읍에 위치한 진도체육관 뒤 야산 나뭇가지에 자신의 허리띠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단원고 교감 강 씨의 지갑 안에서 편지지 두 장 분량의 유서를 발견했습니다.

유서에는 "부모님, 학교, 학생, 교육청, 학부모 모두 미안하다"며 "모든 책임을 지고 먼저 간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또 "죽으면 화장해 사고 현장에 뿌려달라"고 했습니다.


숨진 강 씨는 17일 밤 9시께 진도체육관에서 교장과 함께 무릎을 꿇고 학부모들에게 사죄를 한 뒤 돌연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경찰은 세월호 침몰 후 자책감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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