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선장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18일 오후 선장 이준석 씨를 3번째로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합동수사본부는 이씨와 함께 또 다른 승무원 1명을 소환해 함께 조사하고 있습니다.
수사본부는 이씨에 대한 조사가 상당 부분 이뤄진 만큼 보강수사를 거쳐 이날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씨에게 적용될 혐의는 우선 형법상 업무상 과실치사상 위반죄가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사본부는 또 이씨가 승객들이 대피하기 전에 배에서 빠져나와 탈출한 것으로 보고 당시 영상을 확보해 확인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또 당시 가장 위험한 수로에서 선장 이씨가 아닌 항해사가 조타키를 직접 잡고 운항하는 등 직무를 유기한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수사본부는 또 세월호를 개조한 것으로 알려진 목포의 모 조선소에 대해 이날 새벽 압수수색을 실시, 설계도면과 컴퓨터 등을 압수했습니다.
특히 선장은 구난지시를 받고도 이를 무시했고, 급박한 상황에서도 해경이 아닌 해상교통관제센터로 신고해 구조대의 출동시간을 지연시키는 원인을 제공했습니다. 이 같은 선장의 판단 오류로 사고를 더욱 키웠다는 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