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청해진해운 압수수색, 선박 구조도· 컴퓨터 파일 확보…'원인 규명 실시'
입력 2014-04-18 18:28  | 수정 2014-04-18 19:45
청해진해운 압수수색, 청해진해운 압수수색 실시 / 사진=MBN뉴스


'청해진해운 압수수색' '청해진해운 압수수색 김한식 대표' '청해진해운 압수수색 실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흘째인 18일 사고 원인을 수사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청해진해운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합수부는 세월호 운항 관련 자료와 선박 구조도, 컴퓨터 파일 등을 확보해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합수부는 검찰 수사본부와 해양경찰 수사본부를 통합해 구성됐습니다.

한편, 침몰 여객선 세월호(6천825t급)의 선사인 청해진해운 김한식 대표가 사고 이틀 째인 17일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9시께 인천시 중구 항동 인천연안여객터미널 1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머리를 숙였습니다. 그는 "이번에 희생된 분들과 유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합니다"라며 고개 숙였습니다.

김 대표는 전날 사고 소식을 듣고 현장으로 가던 중 진도 인근에서 쇼크로 쓰러져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동맥이 부풀어 오르는 증세를 겪고 있다고 청해진해운 측은 밝혔습니다.

한편 세월호 선장 수사를 진행하던 박재억 수사팀장은 "세월호 선장이 침몰 전 3등 항해사에게 조타 지휘를 맡긴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선장이 조타실에서 자리를 비웠다는 정황이 있어 수사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해경 특별수사본부는 세월호 선장 이준석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사고 경위와 승객보다 먼저 탈출한 이유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수사본부는 이씨에 대해 선원법 위반과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