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금감원 실·국장 70% 교체
입력 2014-04-18 15:41  | 수정 2014-04-18 23:42
금융감독원이 18일 전체 70개 부서 중 70%인 49개 부서 국ㆍ실장을 교체하는 대규모 쇄신 인사를 단행했다. 조직 개편과 함께 힘이 실릴 자리에는 외부 인사를 영입했다.
파생상품 등을 감독하는 복합금융감독국장에는 권오상 전 차의과학대 글로벌경영학과 교수(45)가 발탁됐다.
권 국장은 서울대를 나와 UC버클리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바클레이스캐피털, 도이체방크 등에서 파생상품 전문가로 일해왔다. 권 국장은 1969년생으로 금감원 역대 최연소 국장이 됐다.
금감원은 ITㆍ금융정보보호단을 신설하고 선임 국장에 김유미 전 ING생명 전산부문 총괄 부사장(54)을 임명했다.

김 국장은 호주에서 고교와 대학을 졸업하고 씨티은행ㆍHSBC 등 외국계 금융회사에서 28년간 근무했다.
감찰실 국장에는 서울대를 나와 대구ㆍ창원지검 검사를 거친 박은석 전 서울고검 검사(51)가 임명됐다.
증권범죄를 조사하는 특별조사국장에는 부장검사 출신인 조두영 감찰실 국장이 이동 배치됐다. 기획검사국장 겸 선임국장에는 권순찬 전 감독총괄국장이 임명됐다.
서민금융지원국장 겸 선임국장에는 이주형 전 기획조정국장이 임명됐다.
팀장급 이하 인사는 이르면 다음주 중에 단행될 예정이다.
금감원은 보도자료에서 "능력과 성과 중심의 신상필벌 인사를 위해 대규모 인적 쇄신 인사를 실시했다"면서 "신설 부서인 금융경영분석실, 은행리스크지원실 등에 전문성과 추진력이 뛰어난 직원을 전격 발탁했다"고 밝혔다.
[박용범 기자 / 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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