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부부가 곧 처음으로 손주를 본다.
클린턴 부부의 외동딸인 첼시(34)는 17일 뉴욕에서 열린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의 여성 권익 관련 행사에서 임신 사실을 공개했다.
첼시는 "올해 말 첫 아이가 생긴다는 것이 흥분된다"며 "딸이든 아들이든 강하고 젊은 여성 리더들이 가득한 세상에서 잘 자라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힐러리가 그랬 듯 자신도 아이에게 좋은 엄마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고 CNN이 전했다.
첼시의 임신 발표에 클린턴 전 대통령은 "내 트위터의 인물 프로필에 '할아버지 가 될 사람'이라고 한 줄 넣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힐러리도 '할머니가 될 사람'이라는 직함이 가장 흥미진진하다며 손주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앞서 외신들은 힐러리가 할머니가 된다면 아마도 차기 미국 대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추측한 바 있다.
첼시는 지난 2010년 유대계 투자금융가인 마크 메즈빈스키와 결혼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여성잡지인 '글래머'와 인터뷰에서 "남편과 함께 2014년을 '아기의 해'로 만들기로 결정했다"며 임신 계획을 밝혔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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