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사본부 이 선장·참고인 불러 조사
입력 2014-04-18 14:00  | 수정 2014-04-18 15:33
【 앵커멘트 】
오늘 오전 10시 반 이성윤 합동수사본부장이 첫 공식 브리핑을했는데요.
조금 전인 12시 반쯤 세월호 이 모 선장을 다시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수사본부가 차려진 목포 해양경찰서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준우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오늘 오전 합동수사본부가 수사 상황에 대해 공식 브리핑을 했습니다.

수사본부는 사고 원인 관련 의혹을 명확히 밝히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또, 사고 발생 후 구조 과정상의 문제점까지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는데요.


SNS에 사고 관련 괴담을 유포해 피해자들에게 2차 피해를 주는 행위도 엄벌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수사본부는 세월호 선장 이 모 씨를 두 차례이상 소환 조사하고 어제는 이 씨를 상대로 피의자 신문조서를 받았는데요.

조금 전인 오후 12시 반쯤 이 선장을 이곳 목포 해양경찰서로 다시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선장 외 참고인 20여 명에 대해서도 출국금지를 내리고 추가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승무원 일부와 이 선장의 진술이 엇갈리는 만큼 대질신문을 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또, 조타를 지시한 3등 항해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조사할지도 검토 중입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이들을 상대로 확인할 사항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사고 직전 왜 뱃머리를 급하게 돌렸는지, 선회 당시 선장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가 핵심입니다.

또 사고 직후 이 씨 자신은 가장 먼저 대피한 반면 같은 시각 승객들에겐 대기하라고 거듭 안내방송을 한 경위에 대해서도 파악 중입니다.

한편, 오늘 새벽 확보한 사고 선박 관련 자료들을 분석해 선체 결함 여부와 무리하게 운항을 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목포 해양경찰서에서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정운호,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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