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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탁구부, 눈물의 우승컵…“친구들 위한 트로피, 최선의 방법”
입력 2014-04-18 11:26 
눈물의 우승컵 눈물의 우승컵
눈물의 우승컵 눈물의 우승컵

눈물의 우승컵이 화제다.

지난 17일 충남 당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60회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에서 안산 단원고 탁구부가 여자 고등부 단체 결승전에서 울산 대송고를 3-1로 꺾고 우승했다.

하지만 우승을 차지한 단원고 탁구부 학생들은 눈물을 쏟아냈다. 지난 16일 진도 세월호 침몰 사고로 많은 친구들이 목숨을 잃었기 때문이다.

단원고 탁구부의 박세리•안영은•김민정 등 3명은 수학여행을 가야 하는 2학년생이었지만 대회 출전 때문에 배에 오르지 않았다.


소식을 듣고 충격에 빠진 선수들은 울먹였다. 단원고 여자탁구팀 오윤정 코치는 대회 포기까지 고민했다 오 코치는 친구들에게 우승컵을 안겨주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다”라며 선수들을 다독였다

17일 결승전이 열린 체육관은 경건해졌다. 상대를 자극하는 응원은 어디에도 없었다. 단원고 상대인 울산 대송고 조범래 교장은 최대한 예의를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결국 울산 대송고를 3-1로 꺾고 대회 2연패를 차지한 단원고 선수들은 우승 세리머니 대신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눈물의 우승컵을 들어 보는 이들의 뭉클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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