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단원고 소재 경기도지사 김문수, 창작시 게재 '눈총'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로 온 국민이 슬픔에 빠진 이때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트위터에 애도시를 게재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김문수 지사는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가족' '진도의 눈물' 등의 제목으로 창작시를 게재했습니다.

'가족'이라는 제목의 시에는 '자식 걱정으로/가족들은 실신상태입니다' '캄캄한 바다도/자식사랑을 잠재우지 못하네요' '자식을 위하여/해경보다/해군보다/장관보다/총리보다/더 뜨겁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같은 날 '진도의 눈물'이라는 제목으로는 '진도 체육관·팽복항구에 비가 내립니다' '먼 바다속 구조는 어려운데/ 비·바람까지 불고 있네요' '사망자가 늘어나며/가족들의 분노도 높아갑니다/국민들의 슬픔은 커지고 있습니다' '부처간 손발을 맞추는게/이렇게 어려운 줄/예전엔 미처 몰랐어요'라는 내용의 시를 올렸습니다.

이번 세월호 침몰 사고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안산 단원고등학교가 있는 경기도지사가 시를 올렸다는 것에 대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사고 생존자로 치료 받고 있는 안산 고대병원과 사망자가 안치된 안산 제일병원 장례식장을 잇따라 방문한 뒤 느낀 참담한 심정을 토로한 것이라 해명했습니다.

세월호 침몰 사고와 김문수 도지사에 대해 누리꾼들은 "세월호 침몰 사고와 김문수 도지사, 시간이 많으신가 봅니다" "세월호 침몰 사고와 김문수 도지사, 하 저도 참담합니다 이 시 보고" "세월호 침몰 사고와 김문수 도지사, 제발 구조 소식좀 들려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