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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구장과 비슷한 AT&T파크, 류현진의 생각은?
입력 2014-04-18 09:54  | 수정 2014-04-18 10:01
2회말 푸이그의 수비실수에 류현진이 웃고 있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마치 사직구장에 온 거 같다.”
지난 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홈구장인 AT&T파크를 처음 방문한 류현진이 한 말이다. 그 말이 무리가 아닌 것이, 두 팀 모두 주황색을 팀 컬러로 하고 있고, 홈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이 펼쳐진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지금, 류현진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7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112개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이날 등판 전까지 AT&T파크에서 3경기에 등판, 19 2/3이닝을 던지며 2승 1패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했다. 첫 등판이었던 2013년 5월 6일 경기에서 6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을 뿐, 나머지 경기는 모두 호투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그 흐름을 이었다.
반면, 류현진은 한화이글스 시절 사직에서 고전했다. 11경기에 등판해 4승 5패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했다.
그래서일까. 류현진은 AT&T파크를 더 편하게 느끼고 있었다.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사직보다) 여기가 조금 더 편한 거 같다”며 AT&T파크가 더 던지기 편하다고 털어놨다. 구체적인 이유를 묻는 질문에 한동안 답을 고민하던 그는 전체적으로 편한 거 같다. 아무래도 여기는 다저스 팬들도 많이 오지 않는가”라고 답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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