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황사? 코웨이에게는 불청객 아냐
입력 2014-04-18 09:16 

신한금융투자는 국내외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급증함에 따라 올해 1분기 코웨이 매출액은 5011억원, 영업이익은 903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K-IFRS 별도 기준으로 전년대비 각각 7.7%, 30.4% 증가한 규모다.
18일 신한금융투자의 공영규·손승우 연구원은 "황사가 적어도 코웨이에게는 불청객이 아니다"라며 "국내외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내 공기청정기 신규 렌탈은 22만건을 기록했다. 중국 ODM 수출도 전년 대비 150% 이상 증가했다.
공 연구원은 "공기청정기는 중국에서 필수재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데 시장 침투율은 국내 12%, 중국 1%에 불과하다"며 "중국 신차 판매량이 연 2000만대 수준임을 감안할 때 공기청정기 판매량도 연 2000~3000만대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중국 정보산업발전센터에 따르면 2013년 중국 내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240만대이다.
공 연구원은 "중국 공기청정기 시장은 아직 개화 단계"이라며 "실적으로 고성장이 확인되면 주가 리레이팅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해 국내 공기청정기 신규 렌탈은 25만건으로 역시 전년대비 9.7%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코웨이는 현재 주력 사업으로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환경가전 부문과 더불어 수처리 설비, 화장품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정수기를 통해 구축한 역량이 공기청정기(케어스) 등 연관 환경가전의 렌탈영업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웅진그룹의 주력 계열사였으나 그룹의 지분매각으로 계열분리 됐다. 2012년 11월 '웅진코웨이'에서 '코웨이'로 사명이 변경됐다. 최대주주는 사모투자펀드인 MBK파트너스가 설립한 투자목적회사인 코웨이홀딩스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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