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진보성향 예비후보 4명이 후보 단일화를 위한 경선을 연기했다.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승선했던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하는 사건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이들은 18일 공동보도문으로 "경기도 학생들이 생사를 알 수 없는 실종상태에 이른 것에 비통함을 금할 수 없다"며 "여론조사와 선거인단 투표 등 경선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2014행복한경기교육희망연대'(대표 송성영)는 '민주적교육개혁경기교육감시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해 18일부터 19일 이틀간 도민 여론조사(40%)와 20일 선거인단 투표(40%)를 거쳐 21일 단일후보를 선정·발표할 예정이었다.
경선 연기는 예비후보 4명이 여론조사와 선거인단 투표를 1주일 연기할 것을 추진위에 제안했고 추진위가 이를 수용하는 형식으로 결정됐다.
후보들과 희망연대는 "경기도교육청은 피해자와 유가족을 위로하고 남은 학생들이 입은 정신적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모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17일 예정됐던 보수후보 단일화 추진기구인 '경기바른교육감후보 단일화추진협의회' 출범식도 잠정 연기됐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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