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살아있다, 구조해달라" SNS 확산…경찰 "사실 아니다"
입력 2014-04-18 08:06  | 수정 2014-04-18 09:02
【 앵커멘트 】
아직 살아있고, 구조해달라는 실종자들의 메시지라며 인터넷과 SNS에 퍼지고 있습니다.
경찰이 '모두 가짜'라고 밝힌 가운데 구조영상을 사칭한 스미싱 문자도 확산돼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순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식당 옆 객실에 6명이 살아있다. 빨리 구조해달라.

어제(17일) 오전, 한 실종 여학생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고 알려진 글입니다.

이 글을 확인한 실종자 부모는 실낱같은 희망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실종자 학부모
- "김다영, 김주희, 한세영, 김예림 4명이 살아 있답니다. 옆방에서 소리가 다 들리고 있대요. 빨리 구조해 달라고…."

어제 새벽부터는 식당 안쪽에 생존자 14명이 같이 있고 배터리가 없어 빨리 구해달라는,

카카오톡 메시지가 퍼지는 등 SNS를 통해 곳곳에서 생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실종자 학부모
- "처음에 카카오톡이 왔다고 연락을 받고 그다음에 반에서 페이스북이 올라왔대요. 살려달라고 무섭다고 여자애들이 울고 있고…. "

하지만 실종자의 생사 여부는 안타깝게도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도 사고 이후 실종자의 휴대전화 이용내역이 없다며,

해당 메시지들이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심지어 여객선 승객 구조 영상을 사칭한 스미싱 문자까지 확산돼 정부가 각별한 주의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SNS로 퍼진 여객선 괴담은 사실과 다르다며 유언비어를 퍼트리면 형사처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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