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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홈런왕' 발렌틴, 17일 8·9호포…홈런 선두 질주
입력 2014-04-18 07:09 
4일 일본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2014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경기가 열렸다. 3회말 1사 1루 야쿠르트 블라디미르 발렌틴이 타석에 들어서며 스윙을 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 히로시마) 안준철 기자]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강타자 블라디미르 발렌틴(30)이 연일 홈런포를 가동하며 센트럴리그 홈런부분 선두를 독주하고 있다.
발렌틴은 17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0-1로 뒤진 2회 동점 솔로포를 쏘아올리더니 1-4로 뒤진 6회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시즌 9호 홈런을 채웠다.
이날 멀티홈런으로 발렌틴은 6개로 공동 2위를 형성하고 있는 호세 로페즈(요미우리), 맷 머튼(한신)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홈런 부문 선두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전날(16일) 경기에서도 홈런을 쳤던 발렌틴은 최근 7경기에서 7개의 홈런을 생산하고 있어 무서운 속도로 홈런 페이스를 올리는 중. 이런 추세대로라면 81개의 홈런도 가능하다. 발렌틴은 지난해 60개의 홈런으로 2003년 이승엽이 세운 아시아홈런신기록(56개)을 가볍게 넘어섰다.
하지만 발렌틴이 홈런을 친 경기에서 야쿠르트는 2승6패를 기록 중이다. 발렌틴은 홈런왕은 과거 3차례나 수상했다. 홈런을 치는 것보다 팀이 이기는 게 더 좋다. 무조건 이기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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