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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서비스수지 적자 사상 최대
입력 2007-02-14 13:57  | 수정 2007-02-14 13:57
지난해 서비스수지 적자가 180억달러를 훌쩍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기껏 수출해서 번돈을 해외여행으로 다 까먹은 셈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진승일 기자...

[질문] 1. 서비스 수지 적자 규모가 얼마나 됩니까?

지난해 서비스 무역수지 적자가 187억6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2006년 서비스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서비스 수출은 전년 대비 14.9% 늘어난 518억7000만달러, 수입은 20.2% 증가한 706억4000만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이에 따라 서비스수지 적자는 전년 대비 37.4%나 늘어난 187억6000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상품수지 흑자가 292억1000만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외국에 물건을 팔아 남긴 돈 100원 가운데 여행과 유학 비용으로 62원을 쓴 것입니다.

산자부는 운수서비스 부문의 흑자가 크게 감소한 데다 해외여행과 유학·연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운수서비스 흑자는 24억6000만달러로 전년에 비해 34% 줄어든 반면, 여행서비스 적자는 129억2000만달러로 34.6%나 늘었습니다.

[질문] 2. 도대체 해외 여행객이 얼마나 늘어난 것입니까?

지난해 일반 해외여행객 수는 전년보다 15.2% 증가한 1160만90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원화가치 상승과 주 5일 근무제가 본격 시행된데다 유학·연수 증가가 가장 큰 원인이었습니다.

해외 여행객들의 1인당 지출액은 1187달러로 모두 137억8000만달러를 썼습니다.

이와 함께 사업서비스 부문도 68억3000만달러의 적자를 냈습니다.

이 가운데 중개수수료와 임가공료 등 무역관련 사업서비스의 적자가 39억7000만달러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또 광고와 마케팅 서비스의 적자가 19억3000만달러나 돼 국내기업들의 해외마케팅 능력 부족을 다시 한번 드러냈습니다.

지금까지 산업자원부에서 mbn뉴스 진승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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