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객선 참사 사태수습 먼저"…선거일정 '올스톱'
입력 2014-04-17 20:00 
【 앵커멘트 】
진도 여객선 참사 수습을 위해 여야는 선거 일정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경선 연기는 물론이고 후보자별 개인 일정도 모두 취소했습니다.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진도 여객선 참사 이틀째를 맞은 여야의 아침 회의 분위기는 침통했습니다.


지방선거가 50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이지만, 여객선 참사 수습에 정치권이 무한책임을 느끼는 분위기입니다.

이를 반영하듯 여야는 지방선거와 관련된 일정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오늘(17일) 예정됐던 서울시장 경선후보 TV토론회를 취소했습니다.

또, 내일(18일) 열기로 한 대전시장 경선을 포함해 모든 경선일정도 일주일씩 연기했습니다.

▶ 인터뷰 : 황우여 / 새누리당 대표
- "새누리당 후보들은 별도의 연락이 있을 때까지 선거운동을 중지해 주시고…."

새정치민주연합 역시 선거관련 토론회나 선거 사무소 개소식, 개별 후보자의 선거운동을 일체 중단시켰습니다.

다만, 기초선거 후보자 심사 등 서류상으로 진행되는 절차들은 법적 시한 때문에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박광온 /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 "사람이 움직이면서 이뤄지는 모든 선거관련 행위는 중단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 드리겠습니다."

여야는 특히 당 상징색깔인 빨간색과 파란색 점퍼 착용을 당분간 금지했습니다.

온 국민이 여객선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상황에서 자칫 선거에만 몰두한다는 비난을 피하려는 조치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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