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진도 여객선 침몰] "저 살아있어요…식당 안쪽에 있어요" 문자 잇달아
입력 2014-04-17 18:43 
사진 = MBN



16일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 탑승자 475명 중 9명이 사망하고, 실종자 287명에 대한 수색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각종 SNS를 통해 침몰된 배 안에 생존자가 있다는 소식이 퍼지고 있습니다.

17일 새벽 각종 SNS에서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오락실 근처에 김나영, 김주희 외 2명이 살아있다고 가족들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그리고 근처에서 생존자 소리가 들린다고 합니다.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합니다"는 글과 함께 배안의 생존자로 부터 전화가 왔다는 동영상을 게재했습니다.

이 게시물 댓글에는 "6번방에 학생들 갇혀있다고 한다. 식당쪽에 물이 별로 차지 않아 그 곳이 갇혀있다. 복도쪽 부상자 포함 34명정도의 학생들이 에어포켓에 갇혀있다"는 말도 있습니다.

또한 16일 오후 10시 경 세월호 안에 있는 안산 단원고 학생은 형에게 메세지를 보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는 "지금 여기 배 안인데 사람 있거든. 아무것도 안보이는데 남자애들 몇 명이랑 여자애들은 울고 있어. 나 아직 안죽었으니까 안에 사람 있다고 좀 말해줄래"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실종자들 제발 살아있길", "이 문자가 사실이길 기도합니다",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희망의 끈을 놓지 맙시다!" 등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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