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아파트를 청약할 때 전용률을 따지는 꼼꼼한 실수요자가 늘어나고 있다. 실수요자들이 깐깐히 따지기 시작하면서 전용률 높은 단지가 실제 청약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전용률이란 공급면적 대비 전용면적이 차지하는 비율로, 아파트 현관문에 들어서면서부터 공간을 말한다. 공급면적은 전용면적에 복도, 엘리베이터 등 공용면적을 더한 것이다.
같은 전용면적이라도 공급면적은 제각각이다. 지난해 9월 입주한 은평구 응암동 '녹번 센트레빌'과 같은 해 12월 입주한 성북구 보문동 'e편한세상 보문'은 전용면적이 59㎡로 같지만 녹번 센트레빌은 공급면적이 89㎡인 반면 e편한세상 보문은 76㎡로 13㎡나 차이가 난다.
전용률이 높아지면 나 홀로 쓸 수 있는 공간이 넓어지는 것뿐만 아니라 분양가 인하 효과도 있다. 예를 들어 전용면적 84㎡ 아파트 공급면적이 A단지는 109㎡, B단지는 114㎡라고 했을 때 A와 B단지는 공급면적이 5㎡ 차이가 난다. 3.3㎡당 분양가가 1500만원이라고 하면 A단지는 실제 사용면적(전용면적)은 같으면서도 B단지보다 2270만원이나 싼 셈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요즘 분양하는 아파트 전용률은 대체로 70% 초반인데 일부 아파트는 80%가 넘는 곳도 있다"며 "전용률이 높으면 유리하기 때문에 아파트를 분양받을 때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대건설이 양천구 신정동에서 분양하는 '목동 힐스테이트'는 전용률이 77%로 최근 나온 아파트 중에서 높은 편에 속한다. 신정4구역을 재개발하는 이 아파트는 총 1081가구로 전용면적 59~155㎡로 구성되며 42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삼성물산이 지난달 공급한 인천 부평구 부평동 '래미안 부평'도 전용률이 75%에 달한다. 1381가구 대단지로 전용면적 84㎡와 114㎡로 구성됐다. SK건설이 부산 금정구 구서2구역에서 분양하는 '구서 SK뷰(693가구)'도 전용률이 75% 수준이다.
[고재만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용률이란 공급면적 대비 전용면적이 차지하는 비율로, 아파트 현관문에 들어서면서부터 공간을 말한다. 공급면적은 전용면적에 복도, 엘리베이터 등 공용면적을 더한 것이다.
같은 전용면적이라도 공급면적은 제각각이다. 지난해 9월 입주한 은평구 응암동 '녹번 센트레빌'과 같은 해 12월 입주한 성북구 보문동 'e편한세상 보문'은 전용면적이 59㎡로 같지만 녹번 센트레빌은 공급면적이 89㎡인 반면 e편한세상 보문은 76㎡로 13㎡나 차이가 난다.
전용률이 높아지면 나 홀로 쓸 수 있는 공간이 넓어지는 것뿐만 아니라 분양가 인하 효과도 있다. 예를 들어 전용면적 84㎡ 아파트 공급면적이 A단지는 109㎡, B단지는 114㎡라고 했을 때 A와 B단지는 공급면적이 5㎡ 차이가 난다. 3.3㎡당 분양가가 1500만원이라고 하면 A단지는 실제 사용면적(전용면적)은 같으면서도 B단지보다 2270만원이나 싼 셈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요즘 분양하는 아파트 전용률은 대체로 70% 초반인데 일부 아파트는 80%가 넘는 곳도 있다"며 "전용률이 높으면 유리하기 때문에 아파트를 분양받을 때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대건설이 양천구 신정동에서 분양하는 '목동 힐스테이트'는 전용률이 77%로 최근 나온 아파트 중에서 높은 편에 속한다. 신정4구역을 재개발하는 이 아파트는 총 1081가구로 전용면적 59~155㎡로 구성되며 42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삼성물산이 지난달 공급한 인천 부평구 부평동 '래미안 부평'도 전용률이 75%에 달한다. 1381가구 대단지로 전용면적 84㎡와 114㎡로 구성됐다. SK건설이 부산 금정구 구서2구역에서 분양하는 '구서 SK뷰(693가구)'도 전용률이 75% 수준이다.
[고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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