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월호 침몰 사고]에어포켓에 희망을 걸고 있는데…'이게 재미난 놀이?'
입력 2014-04-17 17:09 
'에어포켓' '에어포켓 희망' '에어포켓 만이 희망' / 사진=허재혁 인스타그램


'에어포켓' '에어포켓 희망' '에어포켓 만이 희망'

17일 선체 내부 접근을 시도했으나 기상 상황 악화로 구조 작업이 일시 중단됐습니다.

세월호의 경우 대부분의 선체가 바닷 속으로 가라 앉았지만 선수 일부는 수면 위에 있습니다.

이 때문에 세월호 내에 '에어포켓'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침몰한 배 안 생존자들이 이 에어포켓을 이용한다면 상당기간 동안 버틸 수 있습니다.

에어포켓(Air pocket)은 선박이 뒤짚혔을 때 미처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선내 일부에 공기가 갇혀 있는 현상을 말합니다.


지난 해 대서양에서 선박 전복사고로 바다 밑에 갇혀있던 선원이 에어포켓에 남아있는 공기로 연명하다 3일만에 구조된 사례가 있습니다.

이에 진도 여객선 참사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사람들은 '에어포켓'에 대한 기대로 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편 한편 모델 허재혁의 무분별한 행동에 누리꾼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16일 진도 해상에서 일어난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에 국민들의 안타까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모델 허재혁이 인스타그램에 '욕조 잠수' 사진을 게재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17일 허재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재밌는 놀이"라는 제목으로 사진 한 장을 올렸습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허재혁이 물로가득찬 욕조에 검은 옷을 입고 잠수하고 있습니다.

마치 '세월호' 침몰 사고에 휘말린 사람들을 조롱하는 듯한 느낌에 누리꾼들도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허재혁은 자신이 게재한 사진이 일파만파 커지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에 올라온 지 3달이 채 안 됐다. 현재 컴퓨터와 TV가 없다. 그래서 뉴스나 매스컴을 접할 기회가 거의 없었다. 목욕탕 물 안에 있는 사람 사진이었고 '재밌는 놀이'라고 글을 적어 올렸는데 제가 여객선 침몰 사건이 있었다는 걸 지금에서야 알게 됐다"고 해명했습니다.

또한 "너무 소름끼치고 정말 죄송하다. 너무너무 죄송하다. 선원들의 무사귀환을 정말 기원한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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