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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장 소환 조사…2년 전 승객 버리고 탈출했던 이탈리아 선장 구형 눈길
입력 2014-04-17 16:09 
선장 소환 조사

침몰된 진도 여객선 세월호의 선장 이 모씨가 소환 조사를 받았다.

17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세월호 침몰 피해자에서 업무상 과실치사상 피의자 신분으로 선장 이 모씨가 2차 소환조사를 받고 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선장 이 모 씨는 가장 먼저 세월호에서 탈출 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치료 도중 신분을 묻자 나는 승무원이라 아는 것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큰 파문을 일으켰다.

이 뿐 아니라 탈출 후 젖은 지폐 여러 장을 말리는 행동을 목격했다는 증언자들이 속속들이 등장하면서 선장답지 못한 행동에 눈총을 받고 있다.


결국 피의자로 2차 소환 조사를 받게 된 선장 이씨는 승객과 피해자, 가족 등에게 죄송하다. 면목이 없다”며 참회의 뜻을 밝혔다.

국민들의 분노가 높아는 가운데 2년 전 이탈리아의 유람선 콩코르디아호 침몰 당시 승객 300여 명을 남기고 탈출한 선장 셰티노가 받은 구형에 눈길이 쏠렸다.

물속에서 목숨은 건진 선장 셰티노는 육지에 올라오자마자 곧바로 경찰에 체포됐고, 과실치사와 직무유기죄, 그리고 대량학살죄까지 합쳐지면서 2천697년 형을 구형받았으며, 아직까지 재판 중에 있다.

한편 해경은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선장 이 모씨 상대로 사고 당시 상황과, 사고 원인, 긴급 대피 매뉴얼 이행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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