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월호 구조, 가슴이 찢어지는 가족들…'제발 살아만 있어다오'
입력 2014-04-17 14:48 
세월호 구조,세월호 침몰 사고 / 사진=MBN


'세월호 침몰 사고' '세월호' '세월호 구조' '세월호 침몰'

진도 여객선이 침몰한 지 이틀째인 17일 오전 실종자들의 시신이 사고 선박에서 속속 인양되고 있습니다.

17일 현재까지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287명, 179명 구조된것으로 으로 공식 집계됐습니다.

이날 오전 새로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35살의 남윤철 씨, 28살의 김기웅 씨, 단원고 2학년 박영인 양으로 밝혀졌습니다.

현재 사고 해역에는 시신들이 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 숫자는 급속히 늘어 날것으로 보입니다.

세월호 구조,세월호 침몰 사고 / 사진=MBN


한편 진도 실내 체육관에 모인 실종자 가족이 곳곳에서 오열하며 구조요청을 하고 있습니다.

이중 일부는 당국의 대응을 강하게 질책하며 욕설을 퍼붓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 실종자 가족은 "왜 구조를 멈췄느냐. 국민의 세금으로 한다는게 가만히 앉아 있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 습니다.

다른 학부모 들은 16일 저녁 낚싯배를 빌려 침몰 해역을 찾기도 했습니다.

세월호 구조,세월호 침몰 사고 / 사진=MBN


또 실종자 가족 200여명이 모여있던 팽목항에서는 어제 오후 11시 10분 쯤 한 실종 학생에게세 '살려 달라'는 문자 메시지가 왔다는 얘기가 돌면서 큰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진도 실내체육관에 있는 학부모로부터 전화를 받은 한 여성이 "방금 진도 체육관에는 학부모한테 아이가 '살려 달라'고 문자를 보냈다"고 소리쳤습니다.

이에 가족들이 "우리 애들 아직 살아 있어. 왜 구조대 안보내는ㄴ거야"라고 소리치며 일제히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앞서 어제 오후 진도 실내 체육관을 찾은 이동진 진도군수는 잇단 실언으로 가족들의 거센 항의를 받은 바 있습니다.

세월호 구조, 세월호 침몰 사고 가족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세월호 구조, 세월호 침몰 사고 가족 살아만 있어줘 친구들아 꼭 구하러 갈테니" "세월호 구조, 세월호 침몰 사고 가족 조금만 기다려 최선을 다해서 찾고 있어" "세월호 구조, 세월호 침몰 사고 가족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요.."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