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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실책, 견제사...켐프의 ‘운수 없는 날’
입력 2014-04-17 14:10 
맷 켐프가 1회 헌터 펜스의 뜬공을 놓치고 있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외야수 맷 켐프에게 이날은 ‘운수 없는 날이었다.
켐프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시리즈 2차전에 5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초반 몸이 덜 풀렸던 것일까. 그는 1회 치명적인 수비 실책을 저질렀다. 헌터 펜스의 좌중간 높이 뜬 타구를 처리하다 공을 놓쳤다. 공을 잘 쫓아간 것도 좋았고, 공을 잡은 것도 좋았지만 그 순간 공을 아래로 흘리고 말았다. 공식 기록은 중견수 실책.
매팅리 감독이 포구 이후 공을 떨군 것이 아니냐며 항의했지만,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천만 다행으로 선발 마홀름이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 실점 없이 넘어갔다.
공격에서도 그의 실수는 계속됐다. 2회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상대 선발 라이언 보겔송의 견제에 걸리며 아웃됐다. 매팅리는 비디오 판독까지 요청했지만, 결과는 뒤집어지지 않았다.
켐프가 2회 견제사 한 뒤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 조미예 특파원
켐프는 이날 경기에서 삼진 1개를 비롯,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팀을 1-2 패배에서 구하지 못했다. 그에게는 잊고 싶은 하루였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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