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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승무원 故 박지영 씨, 마지막까지 탑승객 구조 나선 ‘살신성인’
입력 2014-04-17 13:46 
세월호 침몰 당시 학생을 구조하기 위해 애를 쓰다 죽음을 맞이한 고(故) 박지영 씨(승무원 23세)의 사연이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렸다.

지난 16일 오전 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했던 여객선 침몰사고 당시 대피방송을 담당했던 박지영 씨가 구조조끼를 사람들에게 양도하며 구조에 힘썼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생존자들에 따르면 박 씨는 선원들은 맨 마지막이다. 너희들 구하고 난 나중에 나갈게”라는 말을 남겼다.

단원고의 한 여학생은 3층 로비에서 언니(박지영씨)가 학생들에게 구명조끼를 전해주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봤다”고 증언했으며, 또 다른 탑승객은 여승무원(박지영 씨)은 모두가 탈출하는 마지막까지 안내방송을 했고 마지막까지 먼저가라고 고함을 질렀다"고 밝혔다.


한편, 수사본부는 사고 당시 상황과 승객 대피 및 운항 안전규정 등을 준수했는지와 함께 승객 대피가 지연된 이유, 승객보다 먼저 탈출한 의혹 등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

이 가운데 목포해양경찰서는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를 겪은 세월호 선장 이 모 씨는 탑승객보다 먼저 탈출했다고 전하며 공분을 사고 있다. 세월호 선장 이씨는 피의자 신분으로 변경해 소환,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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