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당시, 엄마 내가 말 못할까봐…"사랑해요" 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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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실종자 중 한 학생이 가족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가 공개됐습니다.
16일 오전 8시 55분 전남 진도 해상에서 안산단원 고등학교 학생들 등을 태운 '세월호'가 침몰했습니다.
배에 탑승했던 한 학생은 침몰 당시 엄마에게 "엄마, 내가 말 못할까 봐 보내 놓는다. 사랑한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이에 아직 상황을 모르는 엄마는 "왜? 나도 아들~~사랑한다"는 답을 보낸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또 다른 학생은 아빠에게 배 안의 상황을 보고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확인한 아빠는 "구조 중인 것 알지만 가능하면 밖으로 나오라"고 조언했고, 학생은 "아냐 아빠, 지금 너무 기울어져서 걸어갈 수가 없어. 복도에 애들 다 없다"는 답장을 보냈습니다.
진도 여객선 침몰-엄마 내가 말 못할까봐 문자 메시지를 본 누리꾼들은 "진도 여객선 침몰 세월호-엄마 내가 말 못할까봐, 너무 너무 가슴이 아프다. 아 눈물나" "진도 여객선 침몰 세월호-엄마 내가 말 못할까봐, 문자 보낼 때 얼마나 무섭고 서러웠을까" "진도 여객선 침몰 세월호-엄마 내가 말 못할까봐, 지금 단원고 학생들 모든 엄마들 얼마나 애가 타실까..안타깝다" "엄마 내가 말 못할까봐, 저 문자메시지 보고 나도 모르게 눈물 나더라"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