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월호침몰] `침몰여파` 선박여행, 취소 잇따라
입력 2014-04-17 11:58 

전남 진도 바다에서 일어난 여객선 침몰 참사로 선박 여행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특히, 사고 소식이 외신을 통해 해외로 타전되면서 한국으로 입항하는 크루즈 여행에 대해서도 외국인 관광객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 P여행사는 백령도 여행상품에 사고가 일어난 16일부터 청해진해운의 선박 대신 다른 쾌속선을 투입했다.
이 여행사 관계자는 "여행객의 안전 우려가 커지는데 따라 백령도 상품에 청해진해운의 선박 운행을 취소했다"면서 "다른 선사의 대형 쾌속선을 긴급 섭외해 여행상품을 다시 짜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W여행사도 16일부터 청해진해운 선박을 이용한 여행상품 판매를 잠정 중단했다. 기존 예약 고객에게는 개별적으로 일정 변경혹은 취소 방안, 대체여행지 등을 안내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해당 선박의 안전여부를 확인 중"이라며 "일단 청해진해운 여객선을 이용한 여행상품에 대해선 홍보와 마케팅 업무도 중단했다"고 말했다.
국내 섬 여행은 연안 여객선을 이용해 섬에 도착해 1∼2일 머물고 돌아오는 코스가 많고, 봄철인 4∼5월 성수기를 맞는다. 섬 여행인구는 2013년 1178만명에서 매년 7.6%씩 성장해 2017년 1582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전날 사고 소식이 전해지면서 제주도, 울릉도뿐 아니라 해외로 나가는 크루즈 여행상품도 예약 취소나 항공편 변경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H여행사 관계자는 "해외 크루즈 여행은 예약이 일찌감치 이뤄져 아예 취소하려는 고객은 드물지만 안전여부를 묻는 전화가 계속 들어오고 있다"면서 "배 대신 비행기를 타고 가겠다는 변경요청도 많다"고 전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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