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 중 여객선 침몰사고를 당한 경기도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교사 339명 가운데 78명의 생존이 확인됐습니다.
단원고는 17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이날 현재까지 수학여행을 떠난 2학년 학생 325명과 교사 14명 등 339명 가운데 학생 75명, 교사 3명 등 78명이 구조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학생 3명과 교사 1명 등 4명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망학생은 2학년 4반 정차웅·임경빈·권오천 학생이고 교사는 2학년 9반 담임인 최혜정씨입니다.
구조된 학생 61명과 교사 3명은 전날 밤 고대 안산병원으로 이송돼 건강검진을 받고 치료 중이며 이중 3명은 귀가했다고 학교측은 덧붙였습니다.
숨진 학생의 시신은 운구 중이며 교사 시신도 검안 후 운구될 예정입니다.
학교측은 사고현지를 방문하려는 학부모들을 위해 이날 오전 버스 2대를 전남 진도로 출발시키는 등 전날부터 모두 18대를 보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고가 났던 16일 학부모들이 단원고에 찾아가 항의하자 단원고 측은 "학생들은 모두 구조가 됐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어 경기교육청도 "단원고 학생들 모두 구조가 됐다"고 공식 발표했지만 재난대책본부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