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로 인해 사망자가 8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실종자의 가방이 발견됐습니다.
17일 오전 8시쯤 사고 선박 주변 200m 해상에서 구조작업에 나선 어선 선장이 단원고 2학년 1반 이수연 양의 배낭 형태의 가방을 발견했습니다.
검은색 배낭에는 이수연 양의 학교 명찰이 붙어 있었고 입구가 열려 있는 상태였습니다.
배낭 앞뒤 지퍼가 열려 있어 내용물은 거의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되며 화장품과 대중 교통카드, MP3, 이어폰 등이 들어 있었습니다.
구조작업에 나선 어민들은 "내 아이를 구조하는 마음으로 분초를 다투고 있다"며 "아이들이 제발 살아있기만 해달라"며 간절히 바랐습니다.
현재 275명의 탑승 중 사망자 8명, 구조된 인원 179명이며 288명이 실종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