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진도 여객선 침몰] 침몰 당시 보내진 문자 "엄마 내가 말 못할까봐…" 애통
입력 2014-04-16 23:21 
사진=MBN/진도 여객선/세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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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객선 침몰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실종자가 가족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가 공개 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오늘 16일 오전 8시 55분 전남 진도 해상에서 안산단원 고등학교 학생들 등을 태운 '세월호'가 침몰했습니다.

배에 탑승했던 한 학생은 침몰 당시 엄마에게 "엄마, 내가 말 못할까 봐 보내 놓는다. 사랑한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이에 아직 상황을 모르는 엄마는 "왜? 나도 아들~~사랑한다"는 답을 보낸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또 다른 학생은 아빠에게 배 안의 상황을 보고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확인한 아빠는 "구조 중인 것 알지만 가능하면 밖으로 나오라"고 조언했고, 학생은 "아냐 아빠, 지금 너무 기울어져서 걸어갈 수가 없어. 복도에 애들 다 없다"는 답장을 보냈습니다.

진도 여객선 침몰 이러한 안타까운 문자 메시지들을 본 누리꾼들은 "진도 여객선 침몰, 너무 안타깝다. 빨리 구조 되길" "진도 여객선 침몰, 가족들 너무 힘들 듯! 어서 구조되길 간절히 기도해 봅니다" "진도 여객선 침몰, 사랑한다는 말 너무 가슴 아프다! 밤새 기도할게요" 등의 반응들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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