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MNG]'곳곳에서 울음바다'…생존자 모인 진도 체육관
입력 2014-04-16 20:01  | 수정 2014-04-16 21:33
【 앵커멘트 】
오늘 오전 구조된 학생들은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안정을 취하다가 현재 일부는 귀가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최용석 기자.


【 기자 】
네, 응급 진료소가 차려진 진도실내체육관은 생존자와 가족들, 정부부처 관계자들로 혼란스러웠습니다.

오전에 구조된 90여 명의 학생들은 체육관 안에서 의료진의 도움을 받으며 안정을 취하다 가족들을 만나 일부 귀가를 시작했습니다.

학생들은 사고 당시 충격이 가시지 않았는지 울음을 터뜨리는 등 곳곳에서 침울한 분위기였습니다.

현재는 일부 귀가하거나 안산 고대병원으로 이동하고 있는데요.


학생들은 도착한 뒤 식사를 하는 등 조금씩 안정을 찾았지만 사고 당시 놀랐던 충격이 완전히 가시진 않았습니다.

일부 학생은 구조자 명단을 보며 친구가 있는지 확인하고 명단에 없으면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학생 가족들도 사고 소식을 듣자마자 진도로 도착했는데요.

도착하자마자 생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곳저곳을 뛰어다녔습니다.

하지만, 아이를 찾지 못한 부모들이 있어 곳곳에서 아이를 찾아내라는 고성과 함께 오열이 계속됐습니다.

또 흥분한 가족들이 실신하는가 하면 정확한 구조 상황을 밝히라며 몸싸움을 벌이는 등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현재 가족들은 실제 바다에 나가 현장상황을 파악하겠다며 진도 팽목항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yskchoi@hotmail.com]
영상취재: 최양규
영상편집: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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