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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무응원 경기…진도 여객선 침몰 ‘추모’
입력 2014-04-16 19:01 
16일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2014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LG와 넥센은 오늘 발생한 진도 앞바다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유가족들의 슬픔을 같이하기 위해 앰프공연과 치어리더 공연을 취소했다. LG 팬들이 텅 빈 응원단상 앞에서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16일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는 4개 구장은 진도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해 무응원 경기를 진행하기로 했다. 국내 프로야구 응원의 상징인 치어리더 및 앰프 응원은 이날 없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진도 세월호 사고 발생 직후 대규모 참사로 번질 우려가 커지면서 각 구단에 응원 자제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광주 부산 대구 잠실에서 열리는 4경기에서 각종 이벤트나 구단 차원의 각종 응원은 최대한 자제하기로 했다.
이날 전남 진도 해상에서 세월호가 침몰하면서 이 시각 현재 3명이 사망하고 290여명이 실종‧생사불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객선에는 제주도 수학여행에 나선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 교사 15명, 일반 승객 89명, 선원 30명 등 총 459명이 탑승했고, 전날 오후 9시께 인천여객터미널을 출항해 제주도로 향하는 길이었다.
이날 침몰 사고로 17일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할 예정이었던 공공기관장 워크숍이 전면 최소됐고, 각 당의 지방선거 선거운동도 잠정 중단된 채 추모 물결이 일고 있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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