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승객 459명을 태운 여객선 '세월호'의 침몰 사고에 대해 운영선사인 청해진해운이 사죄의 말을 밝혔다.
김영붕 청해진해운 상무는 이날 오후 인천광역시 중구 인천연안여객터미널 선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큰 사고로 전 국민께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재범 청해진해운 부장은 "항로를 이탈했기 때문에 사고가 난 것은 아니다"며 "정해진 항로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 부장은 "이런 사고가 처음 있는 일"이라며 "큰 사고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죄인으로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인명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자회견 내용과 달리 청해진해운의 다른 소속 여객선은 3주 전인 지난달 28일 인천 선미도 인근 해상에서 어선과 충돌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승객 100명이 불안에 떨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청해진해운의 브리핑을 접한 네티즌들은 "청해진해운, 좀 더 안전 관리 해야겠다" "청해진해운, 불안해서 어쩌나" "청해진해운, 사죄하고 생존자 구조에 최선 다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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